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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산업 소개

캠핑카 81% 감소 캠핑장 개업 33% 감소, 업종별 충격 크기 비교와 업종별 점검

by cabin.鄭 2026. 10. 24.



캠핑 시장이 어렵다는 말은 이제 누구나 하지만 어느 업종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같은 자리에서 비교해 본 글은 드뭅니다. 용품을 만드는 회사와 캠핑장을 운영하는 사업자, 캠핑카를 만들고 파는 업체는 같은 침체를 겪고 있어도 체감하는 충격의 크기가 전혀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지금까지 확인한 보도와 통계의 숫자를 업종별로 모아 하락폭을 계산해 순서대로 놓아 보고, 그 차이가 무엇을 말하는지와 업종마다 점검할 질문을 풀어 드립니다. 숫자는 기관과 기간, 지표가 서로 달라 같은 기준의 비교가 아니라는 점을 먼저 밝혀 둡니다. 어디까지나 방향을 읽기 위한 비교이며 가정으로 표시한 부분은 실제 자료로 바꿔 계산해 주세요.

먼저 캠핑카부터 보겠습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분석을 다룬 보도에 따르면 국내 캠핑 차량 신규 등록은 2021년 정점 약 7,300대에서 2025년 1,361대로 줄었습니다. 7,300대에서 1,361대를 빼 7,300으로 나누면 81.4퍼센트 감소입니다. 신차 취득금액 기준 시장 규모도 2021년 3,472억 원 수준에서 2025년 764억 원 수준으로 줄어 약 78퍼센트 감소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신규 등록 397대, 시장 규모 245억 9천만 원이었고 이를 대수로 나누면 한 대당 약 6,194만 원입니다.

다음은 용품 제조사입니다.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헬리녹스의 매출은 2022년 769억 원, 2023년 785억 원에서 2024년 424억 원으로 줄었고 2023년 대비 감소율은 46.0퍼센트입니다. 영업이익은 2022년 249억 원에서 2024년 149억 원으로 40.2퍼센트 줄었습니다. 코베아의 매출은 2021년 457억 원에서 2024년 202억 원으로 55.8퍼센트 줄었고 영업이익은 130억 원에서 42억 원 수준으로 67.7퍼센트 줄었습니다. 두 회사는 비교 기간이 서로 다르고 두 곳의 사례가 업종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세요.

캠핑장 업종의 숫자도 보겠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자료를 다룬 보도에 따르면 새로 문을 연 캠핑장은 2022년 547곳에서 2025년 367곳으로 180곳, 32.9퍼센트 줄었고 폐업한 캠핑장은 2022년 75곳, 2023년 49곳, 2024년 55곳, 2025년 60곳으로 네 해를 합쳐 239곳이었습니다. 캠핑 이용자는 2023년 634만 명에서 2024년 약 546만 명으로 13.9퍼센트 줄었고 전체 캠핑 소비 규모도 2024년에 11.8퍼센트 줄었습니다. 다만 서울 공공캠핑장의 평균 가동률은 2024년 기준 50퍼센트로 수도권 평균 40퍼센트를 웃돌았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소비자 쪽 숫자도 있습니다. 캠핑 가구의 연간 용품 평균 구매액은 2022년 113만 4천 원에서 2024년 78만 6천 원으로 30.7퍼센트 줄었습니다. 그런데 캠핑 1회 1인당 평균 지출은 2023년 14만 1천 원에서 2024년 15만 8천 원으로 12.1퍼센트 늘었다고 합니다. 한 보도는 2~3년 전 4인 가족이 식비와 주유비를 포함해 2박에 약 30만 원이던 캠핑이 요즘은 40만 원까지 든다는 사례를 전했는데 이는 33.3퍼센트 오른 셈입니다. 용품을 덜 사지만 한 번 갈 때 쓰는 돈은 늘었다는 뜻이어서 소비의 구조가 바뀐 것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해외 직구의 숫자는 반대 방향입니다. 소비자원 보도에 따르면 국내 해외직구 규모는 2023년 6조 8천억 원에서 2024년 8조 원, 지난해 8조 5천억 원으로 늘었고 2023년 대비 25퍼센트 증가했습니다. 업계에서는 해외 직구 플랫폼 확산으로 가격 경쟁이 심해져 국내 브랜드의 수익성이 압박을 받는다고 보고 있으나 캠핑용품 직구의 비중은 확인된 숫자가 없습니다.

이제 숫자를 하락폭 순서로 놓아 보겠습니다. 가장 큰 폭은 캠핑카 신규 등록 81.4퍼센트이고 이어 캠핑카 시장 규모 78.0퍼센트, 코베아 영업이익 67.7퍼센트, 코베아 매출 55.8퍼센트, 헬리녹스 매출 46.0퍼센트, 신규 캠핑장 개업 32.9퍼센트, 용품 구매액 30.7퍼센트, 캠핑 이용자 13.9퍼센트, 전체 캠핑 소비 11.8퍼센트 순입니다. 기간이 2년에서 4년까지 서로 다르므로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순서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이 순서에서 읽을 수 있는 방향이 있습니다. 한 번에 큰돈을 쓰는 캠핑카와 프리미엄 장비의 하락폭이 크고 이용 횟수에 따라 나누어 쓰는 캠핑장과 소모성 지출은 상대적으로 완만하다는 점입니다. 이는 경기가 어려울 때 큰 지출을 미루는 일반적인 소비 행동과 맞아떨어지지만 이 글의 숫자만으로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코로나 시기의 급증에 대한 반작용, 해외여행 재개, 금리와 물가 같은 다른 요인이 섞여 있다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 해석은 가설이며 업종마다 확인이 필요합니다.

업종별로 점검할 질문을 정리해 드립니다. 용품 제조와 판매는 재고와 가격 경쟁, 교체 수요를 보세요. 이커머스 관계자의 말처럼 신규 캠퍼의 유입이 둔화되고 교체와 업그레이드 수요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면 신제품보다 사후 서비스와 안전 같은 차별점이 중요해집니다. 캠핑장 운영은 가동률과 비수기 비용, 요금 인상의 한계를 보세요. 이용 요금이 오른 만큼 시설과 서비스가 따라오는지가 소비자의 불만과 연결됩니다. 캠핑카 제작과 판매는 수주 대수와 고정비, 사후 서비스를 보세요.

각 업종의 손익을 가정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월 고정비가 1,000만 원인 업체의 매출이 20퍼센트 줄면 고정비는 그대로여서 이익이 매출 감소분보다 훨씬 크게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매출총이익률 30퍼센트의 업체가 월 매출 5,000만 원에서 4,000만 원으로 줄면 매출총이익이 1,500만 원에서 1,200만 원이 되어 고정비 1,000만 원을 빼면 영업이익이 5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60퍼센트 줄어듭니다. 이 계산은 가정이며 실제 이익률과 고정비로 바꿔 계산하셔야 합니다. 고정비가 큰 업종일수록 매출 하락의 충격이 크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침체기에 가능한 대응도 업종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가동률이 낮은 캠핑장은 비수기 요금과 체험 프로그램, 숙박 연계를 검토할 수 있고 서울 공공캠핑장의 높은 가동률이 보여 주듯 가격과 접근성이 맞는 곳에 수요가 몰릴 수 있습니다. 용품 판매자는 직구와 가격으로 싸우기보다 안전과 사후 서비스로 차별화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개조 업체는 한 번에 큰 매출을 올리는 구조에서 정비와 부품 같은 반복 수입을 늘리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방향 제안이며 효과는 확인된 자료가 없습니다.

이 비교를 읽을 때 지켜야 할 원칙도 있습니다. 서로 다른 기관의 숫자를 한 줄에 놓으면 같은 기준이라는 착시가 생기므로 각 숫자의 출처와 기간을 따로 적어 두세요. 정점과 비교한 감소율은 정점이 얼마나 높았는지에 영향을 받으므로 평년과의 비교로 바꿔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한두 회사의 실적을 업종 전체로 일반화하지 마세요. 올해의 숫자는 아직 연간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연말 통계가 나오면 다시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캠핑 업종의 침체는 하나의 숫자가 아니라 업종마다 다른 크기로 나타났습니다. 큰 지출이 필요한 업종의 하락폭이 크고 반복 소비 업종은 완만했다는 가설을 염두에 두되, 내 업종의 고정비와 손익분기를 숫자로 점검하는 일이 가장 먼저입니다.